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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조 파업 돌입 공공의료 수당 신설 요구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부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의 장기간 파업이 마무리되자 이번에는 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 등 의료연대본부 산하 국립대병원들이 파업에 돌입해 주목된다.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은 오늘(11일) 각각 병원 본관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고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얼마 전까지 부산대병원 등 일부 병원의 파업으로 진료에 차질을 빚었던 바, 이번 파업으로 진료차질이 우려되고 있다.특히 서울대병원 노조는 앞서 김영태 병원장을 저격하며 의사 인건비만 인상하려고 꼼수를 쓰고 있다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한 데 이어 교수 진료수당 자료를 제시하며 문제를 제기했다.공공운수노조 산하 병원의 임단협 출정식 모습. 사진제공: 공공운수노조 홈페이지 노조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지난 21년 진료수당 170억원에서 23년 271억원으로 60% 인상했다. 이는 겸직교수와 임상교수요원 인건비 단가를 인상한 결과다.이어 노조 측은 서울대병원도 민간 사립대병원 임금인상 수준에 맞춰줄 것을 요구했다. 민간병원이 매년 3~5% 임금을 인상할 때 국립대병원은 0.9%, 1.4%에 이어 올해도 1.7% 인상에 그치고 있다는 게 노조 측의 지적이다.이와 더불어 의료공공성을 강화하자는 명목으로 환자 수, 수술 건수, 수술시간 등 진료량과 진료수익에 연동한 진료 기여수당, 의사 성과급제를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경북대병원도 의료공공성 강화를 내세우며 필수의료 인력 충원카드를 들이 밀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단체협약에서 합의한 인력 52명을 3년째 충원되지 않고 있다.노조는 구체적으로 경북대칠곡병원의 경우 임상병리사 7명 증원, 응급실 간호조무사 3명 충원, 응급실 영상의학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했다.특히 칠곡병원 응급실은 지난 22년 대비 23년 소아환자가 2배 이상 급증한데 따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함에도 인력지원이 없는 현실을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이와 함께 경북대병원 노조는 간호사의 대리처방 등 불법의료 상황이 만연해 있는 현실을 폭로하며 이를 근절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경북대병원 노조 측은 "응급실 확정이전으로 22년 2785명에서 23년 4000명으로 환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인력 충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6동 병동까지 오픈하면서 이전 대비 환자 검사 증가로 채혈실 인력충원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한편 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 노조는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 필수유지업무는 유지한다. 다만, 병동 이외에도 원무, 진단검사, 영상촬영, 채혈, 급식, 환자이송, 시설, 환경 미화, 예약센터, 연구실험, 의무기록, 물류 등 노조원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진료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023-10-11 05:10:00병·의원

부산대병원 파업 20일만에 마무리…간호인력 84명 충원 약속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부산대병원 파업이 20일만에 끝났다. 병원과 노조는 임금 총액 1.7%를 인상하고 간호인력 84명 충원 등을 약속했다.부산대병원 노사가 잠정 합의서에 서명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부산대병원은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을 잠정 합의 했다고 2일 밝혔다. 노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4일 동안 마라톤협상 끝에 합의점을 찾았다. 그 사이 병원 이사장인 차정인 부산대 총장까지 합류해 중재와 합의를 주도했다.주요 잠정 합의 내용은 ▲임금 총액 1.7% 인상 ▲간호인력 84명 충원(본원, 양산부산대병원 병동과 중환자실에 간호사 각 1명씩 충원) ▲불법의료 근절과 안전한 병원 만들기(의사 아이디 이용 대리처방 및 환자사진 전송 금지 등) ▲비정규직 시설직 내년 3월부터 정규직화 ▲암수술, 소아암 환자, 항암주사, 중증외상 등 필수유지 진료 분야 확대 ▲야간간호료 90% 야간근무자에게 직접 지급 등이다.노사 합의 결과 부산대병원은 필수유지 진료 분야 확대를 위해 긴급 암환자 병상을 120병상 운영하고 항암주사실 70% 운영, 권역외상센터 외상병상 30병상 운영 등을 약속했다.노사가 합의를 함에 따라 부산대병원은 순차적으로 진료를 정상화한다. 병원 측은 파업 기간에도 외래 진료는 평소 대비 70~80% 수준으로 이뤄졌고 수술과 입원 일자 등은 외래 진료에서 정해지기 때문에 빠른 시일 안에 정상화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파업 장기화로 환자에게 불편과 고통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수술, 입원, 외래 등을 이른 시간 안에 정상화해 진료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부산권역 책임의료기관의 역할을 더욱 엄중히 수행하고, 지역 주민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합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8-03 11:29:06병·의원

서울대병원 파업 종료, 노사 인력 충원 등 합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서울대병원 노사 합의 후 가조인식 모습. 서울대병원 노사가 보건인력 확충 등 합의안을 도출해 파업을 종료했다.서울대병원 노사는 지난 25일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합의하고 가조인식을 가졌다.주요 합의 내용은 ▲임금 인상(총액 대비 1.4%, 정부 가이드라인 준수) ▲어린이환자 공공의료 강화 노력 ▲기후위기 대응 노력 ▲교대근무자 근로조건 개선 ▲인력 충원 등이다.세부적으로 서울대병원 14명과 보라매병원 47명 등 총 61명의 인력충원에 합의했다.또한 간호사 처우개선 차원에서 야간근무 15개 당 1일 휴가 부여와 야간간호료 수익 전액 인건비 지급 그리고 보라매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인력기준 상향 위한 건보공단과 면담 등에 조인했다.노조 측은 "공공기관 가짜 혁신안 지침과 민영화 압박 속에서 의료공공성을 강화하고 필수인력 증원, 병원 노동자 격려금 추가 지급 등에 합의했다"면서 "이는 정부의 부당한 지침에 맞선 대정부 공동파업 성과이다. 파업으로 인한 불편에도 공공병원 투쟁에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신 환자와 국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22-11-28 11:32:55병·의원

민노총 복수노조 전성시대 "끌려가는 정부 안타깝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대선 정국에서 민주노총 산하 보건 직역 복수 노조의 강공책에 여당과 정부가 끌려가는 형국이다. 이들 노조는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총파업과 여당 대표 면담 등 쌍끌이 전략을 구사하며 보건의료 정책의 주도권을 구축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노조는 10일 오전 10시 노조 사무실에서 여야 대표와 대선 후보에게 제안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보건의료노조는 10일 여당 대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국립의료원에서 열린 여당 송영길 대표와 홍남기 기재부 장관 그리고 보건노조 간담회 모습. (사진은 보건의료노조 홈페이지 캡쳐) 보건의료노조는 현정부의 보건 전문가인 김윤 서울의대 의료관리학 교수와 나백주 공공의료포험 정책위원 등을 주제 발표자로 내세워 공공의료 및 보건의료인력 확충을 제안할 예정이다. 노조 측은 지난 9월 복지부와 마라톤 협의 끝에 간호인력 처우개선 등 노정 합의안을 도출하며 보건의료 정책에서 파트너 입지를 공고히 한 바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기자회견 이후 나순자 위원장 등 지도부와 여당 송영길 대표의 긴급 면담 일정을 공지하며 달라진 단체 위상을 과시했다. 민주노동 산하 또 다른 노조는 의료연대본부는 같은 날(10일) 오전 경북대병원 등 소속 병원의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이다. 앞서 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 포함)은 9일 노사 간 잠정 합의로 파업 철회 수순에 들어간 상황이다. 현재 의료연대본부는 ▲공공병원 확대와 공공병상 확충 ▲간호인력 기준 법제화와 병원인력 충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필수의료 건강보험 적용 확대 ▲국립대병원 경영평가 반대 ▲돌봄 노동자 처우개선 등 5대 요구안을 내걸고 복지부와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이다. 서울대병원을 제외한 경북대병원, 강원대병원, 동국대병원, 포항의료원 등이 의료연대 소속으로 조정신청과 쟁의권 확보 등 총파업 수순에 돌입했다. 의료연대본부 요구안은 지난 9월 보건의료노조 요구안과 궤를 같이 한다. 이들 노조의 주요 직종이 간호사라는 공통분모가 작용한다. 의료연대본부는 간호사 1인당 담당 환자 수 축소 등 간호관리료 차등제 시범사업과 국립대병원 간호인력 증원,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코로나 상황에서 불거진 보건의료 인력 업무 가중과 처우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로선 정부가 사용할 카드는 많지 않다. 코로나 사태에서 간호사를 비롯한 보건의료 인력의 헌신을 간과할 수 없다는 점과 대선 정국에서 수많은 노조원들의 표를 무시할 수 없다는 여당의 압박감이 내재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의료연대본부도 마라톤 협상을 거쳐 합의문을 도출할 가능성이 높다. 민주노총 산하 복수 노조와 보건의료 분야 노정 합의를 연이어 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이다. 의료연대는 국립대병원 파업을 예고하며 간호사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은 의료연대 홈페이지 캡쳐) 의료계는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를 포함한 의료현안을 주도한 의료단체들이 노조의 잇따른 파업 투쟁에 국회, 정부와 협의에서 후순위로 밀리는 실정이다. 의사협회 관계자는 "건정심에 이어 의료기관 종별 협의체에도 노조를 위원으로 배정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보건 직역 노조는 정부와 협상 파트너로 자리 잡은 상황이다. 정부와 의료 전문가들의 논의의 장에 노조 위원 참여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병원협회 임원은 "과거 양대 노총에서 지금은 노총 산하 복수 노조 형태로 보건 분야 노동자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위드 코로나 이후 일방적인 병상 동원 행정명령으로 의료기관을 압박하면서 노조에게 끌려가는 형국이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정가에 정통한 의료계 인사는 "대선 정국에서 복지부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 의료계와 노조 등과 협의에 통해 문제 발생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최선책"이라면서 "과장급 이상 간부들은 비에 젖은 낙엽처럼 복지부동 자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1-11-10 05:45:55병·의원

고려대의료원 파업 철회…임금 3.77% 인상 합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고려대의료원 노사가 인력 확충과 임금 3.77% 인상 등에 합의해 파업을 철회했다. 보건의료노조 집행부의 조선대병원 파업 참여 모습. 보건의료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은 13일 고려대의료원지부가 파업 12일째인 13일 오후 최종 타결해 14일 오전부터 근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노사는 정년퇴직과 명예퇴직 사직자 15명 정규직 충원과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공휴일 교대근무자 대체휴일 부여 및 통상임금 50% 가산, 임금 3.77% 인상 및 2022년 4월부터 간호부 교대근무 개선방안 시행 등에 합의했다.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은 "고려대의료원지부의 단결된 투쟁으으로 현장 인력 문제 해결의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파업 성과를 평가했다. 현재 보건의료노조 산하 조선대병원과 호남권재활병원 등 2곳이 파업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2021-09-14 09:44:33병·의원

고대·부산대병원 등 쟁의 돌입 "노정합의 후 파업하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고려대의료원과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전국 9개 병원이 파업에 돌입했다. 3일 보건의료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에 따르면, 고려대의료원과 한양대의료원,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건양대병원, 호남권역재활병원, 광주시립요양병원, 부산대치과병원 등이 파업에 들어갔다. 보건의료노조는 고려대의료원을 비롯한 병원별 파업 돌입 소식을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2일 새벽 보건복지부와 합의문 서명을 통해 산별 총파업을 철회했다. 하지만 병원별 진행된 현장교섭은 별개 사항으로 파업 진행을 예고한 바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노정 협상 타결로 산별총파업은 철회하지만 아직 의료기관별 현장교섭이 남아있다. 9월 7일까지 일주일 간 현장교섭 완결 타결을 위한 집중 교섭기간으로 정하고 합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불성실 교섭과 갑질 교섭을 일삼고, 노조를 무시하거나 노조를 탄압하는 의료기관에 대해 잘못된 행태를 온 국민에게 알리고 8만 조합원이 함께 산별 집중 투쟁으로 바로 잡겠다"며 병원계를 압박했다. 노사 협상 진행 중 파업에 돌입한 병원들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시각이다. 해당 병원들은 노정 협상 타결로 총파업을 철회한 상태에서 개별 병원별 파업을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파업 중인 대학병원 경영진은 "노사 교섭 기간 중 파업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라면서 "상위단체인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을 철회해 안심했더니 병원 노조는 파업을 강행하고 있다. 코로나 상황에서 파업이 장기화되면 진료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복지부는 병원 파업 상황을 파악 중인 상황이다. 손영래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노정 합의와 별개로 개별사업장에서 임금 인상 등 제반 문제로 쟁의에 들어간 경우가 일부 있다"면서 "지자체에서 파업 규모를 파악 중에 있고 복지부 중수본에서 총괄 취합하는 대로 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손 대변인은 "다만, 해당 병원에서 응급실과 중환자실, 투석실 등 필수의료 현장은 파업을 하지 않고 일부 대상만 파업에 참여하고 있어 진료 상 큰 차질은 없는 것으로 지자체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2021-09-03 12:10:12병·의원

대전을지대병원, 노사협상 결국 불발 총파업 돌입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을지대병원 노조가 지난 6월부터 계속되는 협상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전면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017년 당시 을지대병원 파업 현장 모습.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노조)은 을지대학교병원지부(이하 을지대지부)가 사측의 완강한 태도에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7일 오전 8시 30분을 기점으로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을지대지부는 지난 2016년, 2017년 2년 연속 파업 이후 2년 만에 다시 파업을 결정하게 됐다. 보건노조에 따르면 산하 190여개 지부의 대부분이 코로나19 상황에서 감염병확산 방지와 진료를 위해 2020년 현장교섭이 타결된 상황. 하지만 을지대지부는 지난 6월부터 13차례에 걸친 협상에서 단 한 조항의 합의에도 이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지난 9월 1일 충남지방노동위원회 조정신청 접 수 후 15일간 조정기간에도 사측의 완강한 태도로 인해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게 을지대 지부의 설명. 현재 을지대지부가 요구하는 핵심쟁점은 비정규직 정규직화, 호봉제로 임금체계 개편, 간호사 처우개선으로 지난 2018년 합의사항이었던 ▲ 2022년까지 동급 사립대병원과의 임금격차 해소 ▲ 2020년까지 정규직 90% 이상유지 및 상시·지속적인 업무의 정규직화 등이 여전히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을지대병원지부는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 합의 사항을 불이행하고, 최근 3년간 고점 대비 10%에 가까운 101명의 인력을 감원시킨 상황이다"며 "조합사무실 이전 이후 노동조합 현판 설치 건으로 단체교섭 기간 중 조합 대표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을지대지부는 "지난 2일 개최된 사후조정에서 2일간 24시간 동안 마라톤협상에서 대부분 요구사항을 지부가 양보했지만 합의직전 잠정합의를 번복해 결렬됐다"며 "병원은 지역에서 벌어들인 재원을 경기도 의정부 병원 신축을 위해 자금을 유출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전을지대병원은 열악한 임금 및 근로조건으로 의료인력 부족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2개 층의 병동마저 폐쇄했다는 게 을지대지부의 주장이다. 을지대지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지역의 중추 의료기관으로서 책임을 망각하고 파업으로 직원들을 내모는 상황은 의료기관의 사명을 저버린 심각한 상황"이라며 "을지대지부는 타결을 위해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2020-12-07 12:00:04병·의원

대전을지병원 파업 진실공방…병원, "노조 무리한 요구 고집"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대전을지대병원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병원 측이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지적해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2017년 당시 을지대병원 파업 현장 모습.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을지대학교병원지부(이하 을지대지부)는 사측의 완강한 태도에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7일 오전 8시 30분을 기점으로 총파업을 진행 중이다. 을지대지부는 지난 6월부터 13차례에 걸친 협상에서 단 한 조항의 합의에도 이르지 못했고, 충남지방 노동위원회 조정기간에도 병원 측의 완강한 태도로 인해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이하 을지대병원)은 지난 4년 간 임금인상 및 직원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총파업이 이뤄진데 유감스럽다는 입장이다. 을지대병원에 따르면 ▲2016년 8.37% ▲2017년 8.9% ▲2018년 11.28% ▲2019년 12.3% 등 해마다 임금인상을 해온 상황. 하지만 올해는 대부분 병원이 코로나19와 병원 경영난이 맞물리며 임금동결 및 단협 일부분 합의가 이뤄졌음에도 노조 활동이 진행중이다. 을지대병원은 "코로나19와 병영 경영난 이중고 속에도 노조는 주장을 끝내 꺾지 않으며 최악의 수를 택했다"며 "코로나19가 재 확산되는 시기에 환자 생명을 볼모로 전면 총파업을 강행한 노조 측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또한 을지대지부가 계속 강조해오는 호봉제와 관련해 노조측이 밝힌 것과 사실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을지대병원은 "호봉제 도입단계부터 연차별 인상률이 상이하고 동일 연차 내에서도 인상률이 달라져 전 직원에 동일한 인상률 적용을 설득했다"며 "그럼에도 노조 간부는 '전부 본인이 책임지겠다'며 호봉제 도입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협상에서 합의한 육아휴직 급여 제도 도입에 대해서도 금년 신설을 제시했으나, 노조 측의 무조건적인 호봉제 주장 및 다른 요구 항목들로 인해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게 병원의 지적이다. 이와 함께 을지대병원은 노조측이 대전에서 벌어드린 수입으로 의정부을지대병원에 투자하고 있다는 '병원 순수익의 타 지역 투자', '지역 자본의 수도권 유출'등의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을지대병원은 "병원은 자료를 통해 고유목적사업 준비금의 본래 목적이나 용도가 무엇이고 대전 암센터 건립 등을 비롯해 용도에 맞게 사용돼왔다는 것을 충분히 밝혀왔다"며 "그럼에도 노조는 선전전을 통한 여론 압박용으로 여전히 억지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을지대병원은 "현재 노조의 행태는 합의를 염두에 두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파업을 택하기 위한 명분 쌓기로 밖에는 해석이 안 된다"며 "병원은 언제든지 교섭을 재개할 용의가 있고 노조 측도 현 시국을 인지하고 현명하고 책임 있는 선택을 해주기를 호소한다"고 전했다.
2020-12-07 11:56:48병·의원

전공의 설득 나선 복지부 "응급실 파업 다시 생각하자"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정부가 오는 7일 파업을 선언한 전공의들에게 결정 재고를 요청했다. 이와 동시에 대한병원협회 등과의 논의를 통해 대체 인력 확보, 수술 등 일정 조정 등 의료수요 축소 논의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호 총괄방역반장, 손영래 전략기획반장 브리핑 모습(오른쪽 첫번째, 두번째)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3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전공의들이 주로 종합병원 이상에서 진료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전공의들이 파업을 하는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계속해서 대화를 시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지난 1일 전국 전공의 대표자 비상 대책 회의를 열고 전국 모든 수련병원에 대한 전면 파업을 의결했다. 이 같은 결정으로 대전협은 오는 7일 오전 7시부터 다음날(8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 동안 전국 수련병원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이 가운데 대전협은 기존 방침을 뒤집고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 필수유지업무 진료과도 파업 동참을 결정했다는 점이다. 애초 대전협은 필수 의료 공백을 우려해 응급실 등 필수 유지 업무 진료과는 파업에서 제외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대표자 회의를 통해 필수 유지 업무 진료과까지 파업 동참을 예고하며 투쟁 수위를 높이면서 파급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정부는 전공의들이 필수분야까지 파업에 동참하는 것을 두고선 환자들에게 위해가 될 수 있는 여지가 크다며 우려하는 한편, 대전협의 결정 제고를 요청했다. 대전협 홈페이지 내 전면 파업 공지 일부 발췌 브리핑에 함께 자리한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전공의들의 경우, 당초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부분에 있어서는 업무를 유지하겠다고 했다가 이 부분 인력까지도 빼겠다고 결정을 했다"며 "대전협과 다시 한 번 대화를 하면서 이 부분들을 설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응급실이나 중환자실 같은 경우는 예상치 못한 의료적인 수요가 있을 수 있다"며 "필수분야까지 인력을 빼는 부분 자체가 환자들에게 큰 피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 반장은 전공의들의 집단파업에 대비한 방안 논의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그 부분 외에도 병원협회 등과 함께 대체인력 확보, 수술실 등 예약 일정 조정 등 의료수요를 축소시키는 논의들도 함께 대응하려고 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필수적인 분야에 있어서 인력을 줄이는 부분들은 국민에게 위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여지인지라 대전협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숙고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0-08-03 12:00:59정책

전공의들 전면 파업 전환…응급실·중환자실도 비운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오는 7일 파업을 예고한 전공의들이 당초 필수 유지 업무를 유지하기로 했던 방안을 뒤짚고 전면 파업을 의결해 파장이 예상된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은) 지난 1일 전국 전공의 대표자 비상 대책 회의를 열고 전국 모든 수련병원에 대한 전면 파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대전협 홈페이지 내 전면 파업 공지 일부 발췌 이 같은 결정으로 대전협은 오는 7일 오전 7시부터 다음날(8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 동안 전국 수련병원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 필수유지업무 진료과도 파업 동참을 결정했다는 점. 앞서 대전협은 필수 의료 공백을 우려해 응급실 등 필수 유지 업무 진료과는 파업에서 제외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대표자 회의를 통해 필수 유지 업무 진료과까지 파업 동참을 예고하며 투쟁 수위를 높이면서 파급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대전협은 수련병원 대표 전공의에게 모든 전공의가 대전협의 공지를 직접 받을 수 있도록 전공의 회원 명단(선거인 명부 등)을 작성해 제출해 주기를 요구한 상태다. 전공의들이 공지에 지지 댓글을 달은 모습. 또한 대전협은 각 병원에 단체 행동 협조 공문을 발송할 예정으로, 단체 행동 세부 지침도 마련해 모든 수련 병원 전공의가 파업 전에 필요한 정규 처방 및 의무기록을 미리 인계해 대체 인력의 업무 수행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대전협은 "지금 병협과 정부는 우리의 외침을 외면한채 의사 수가 늘어나면 문제가 다 해결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의료계에서 발생하는 고질적 문제의 원인을 안다면 근본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고 원인을 모르면 그것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협은 "멈춰버린 의료에,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이 지금 우리의 단체행동"이라며 "우리 모두 하나 되길 소망하며 성공적인 단체 행동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협은 전면 파업 공지와 함께 대한의사협회 지침에 따라 오는 14일 의협 총파업에 참여하는 것이 의결됐다고 전했다.
2020-08-03 09:51:21병·의원

보훈병원 전공의들 파업 결의 "의대 증원 좌시할 수 없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젊은 의사들이 단체행동 사전작업에 착수했다. 중앙보훈병원 전공의협의회는 29일 '중앙보훈병원 파업 결의서'를 통해 "잘못된 의료시스템을 그대로 둔 채 의대생 수만 늘리는 것을 바라볼 수만은 없다. 저수가만 고집하는 정부 당국을 깨우치지 위해 불가하게 파업을 결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박지현)은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현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신설 정책 수정 그리고 병원협회(회장 정영호) 찬성 입장 철회를 강력히 주장하며 8월 7일 단체행동을 예고했다. 중앙보훈병원 전공의협의회는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파업 결의서를 채택했다. 전공의협의회는 병원협회를 시작으로 국회, 청와대 잇따른 간담회에 이어 복지부에 정책 요구를 전달하고 즉각적인 정책 수장 및 입장 표명이 없으면 전공의 노동조합을 통한 합법적인 단체행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공의들의 단체행동은 진료현장에서 철수를 의미하는 것이다. 다만, 중환자실과 분만실, 수술실, 투석실, 응급실 등 필수의료 분야 진료를 제외했다. 전공의협의회 단체행동은 바로 일선 수련병원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중앙보훈병원 전공의협의회는 "의대생 수를 10년에 걸쳐 4000명 늘린다고 중증외상센터 의사와 흉부외과 의사가 늘어날 것이라는 생각은 너무나 어리석은 사고"라면서 "병원 운영진 입장에선 월급 300만원에 전공의를 값싸게 활용하기 위해 의대생 수 늘리는 것을 환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문정부와 병원협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외과 4년 전공의 생황을 마치고도 충수절제술(맹장)을 하지 못하는 외과 전문의가 있다면 믿겠느냐. 수술 집도를 하려면 전문의를 취득한 후 전임의를 반드시 해야 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고 수련실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전공의들은 "이는 더 전문화된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저렴한 급여로 길게 부려먹기 위한 병원 운영진의 산물일 뿐"이라며 "의대생 수 4000명 증원도 이러한 생각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중앙보훈병원 전공의들은 "간호사가 부족해 2배 간호대 정원을 늘렸는데 결과는 어떻습니까. 간호사 처우는 개선하지 않은 채 싼 값에 쓸 간호인력이 부족하니 간호대 정원을 대폭 늘리자는 결과가 어떻씁니까"라고 반문하고 "지금도 병원 신규 간호사 충원율은 70%를 넘기지 못 한다"며 의료인력 증원에 대한 정부의 오판을 꼬집었다. 또한 "기초의학을 연구할 의사가 부족하니 의과대학을 전부 의전원으로 바꾸자는 결과를 어떻습니까. 결국 의전원은 한 두 개만 남고 실패했다"며 "전공의들은 정부가 계속 잘못된 정책을 펴는 것을 더는 눈뜨고 지켜볼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정부는 의사 수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저렴하게 사용할 전공의가 부족한 것이라고 솔직하게 말해주길 바란다. 의사는 단순히 치료하는 사람이 아니라 환자 상태가 나빠지면 법적인 책임도 져야 한다"며 "이러한 시스템을 고치지 않고 저수가만 고집하는 정부당국을 깨우치지 위해 불가피하게 파업을 결의했다"고 강조했다. 중앙보훈병원 전공의들은 "환자 여러분들은 파업으로 인한 모든 불편사항에 대해 청와대로 민원을 넣어 주십시오"라며 단체행동 책임은 문정부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중앙보훈병원 정원상(내과 3년차) 전공의는 "중앙보훈병원 뿐 아니라 수련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국 전공의들의 입장은 다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의료인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병원과 알고도 모른 체 하는 정부 당국의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중보건의사협의회 역시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찬성한 병원협회를 입장 철회를 촉구했다. 공보의협의회는 "신종 감염병에 맞서 전국 의과 공보의들은 6개월 넘게 방역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전쟁터와 같은 현장을 지원해줄 정책이 즉시 필요한 상황이지만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같이 전혀 관련 없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공보의협의회는 의대 증원 반대와 병원협회 찬성 입장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OECD 통계 중 단순히 인구 대비 의사 수가 적기 때문이라며 진행하는 의과대학 정원 증원은 코로나19 사태와 관계가 없을 뿐더러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코로나19 사태에 있어 의사 수가 부족했다고 하지만 현장에 있었던 공보의들은 전혀 공감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경북 파견 당시 공보의들이 '왜 의사가 중요 업무에서 배제된 채 검체채취만 해야 하느냐'고 물었을 때 '의사보다 간호사가 더 구하기 힘든 사정이라서 그렇다'고 했던 답변을 잊을 수 없다"며 "도무지 부족한 의사 수는 어디서 나온 것이며 정확히 얼마나 부족하냐. 공보의들이 납득할 수 있는 답을 분명히 줘야 한다"며 정부의 분명한 입장을 요구했다. 공보의들은 증원 찬성 입장을 표명한 병원협회를 향해 쓴소리를 가했다. 이들은 "의사로서 전문가적 양심과 헌신 아래 대한병원협회의 의사 증원 정책 찬성 철회를 요구한다. 환자는 의학적으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으며, 의사 역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먼저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진료환경에서 근무하고 싶다. 병원협회는 보건근무자와 국민건강, 공공성을 외면하는 정책 찬성 입장을 철회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복지부는 의사협회에 이어 전공의협의회, 공보의협의회 등 젊은 의사들의 잇따른 반대와 단체행동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최악의 사태 방지를 위한 다양한 대화 채널을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07-29 12:17:57병·의원
분석

청구액 빅5 요지부동...길병원 파업여파 10위로 하락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빅5, 대형 대학병원은 진료비 청구액 순위권에 변화가 없었지만 그 이외 상급종합병원들은 치열한 순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3년간(2017년~2019년 1사분기) 상급종합병원 요양급여 청구액 현황 자료를 입수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순으로 빅5병원의 진료비 청구액 순위권 이동은 없었다. 하지만 탑10 상급종합병원에서 매년 8위권(3241억원)을 유지하던 길병원이 2019년 1사분기 10위(812억원)로 밀려났다. 길병원은 지난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분당서울대병원(5506억원), 아주대병원(3986억원) 뒤를 이어 8위 자리를 지켜온 바 있다. 상급종합병원 진료비 청구액 분석(그래픽 제작: 메디칼타임즈) 이와 관련 길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노조원 파업 여파로 일부 병동을 폐쇄하는 등 진료를 축소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환자 수를 회복하기까지 파업이 끝난 이후로 3~6개월간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즉, 노조 파업이 병원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셈이다. 고대구로병원은 2018년 10위(3018억원)에서 2019년 1사분기 9위(830억원)로 탑10 순위권 자리를 지켰으며 고대안암병원도 2018년도 13위(2846억원)에서 2019년 11위(804억원)로 한발 더 상승세를 유지했다. 계명대동산병원 또한 지난 2017년, 2018년도 10위권 중후반 위치를 유지했지만 올해 들어 제2병원 건립이라는 병원 내부 이슈로 2019년 1사분기 진료비 청구액은 549억원에 그치면서 30위권으로 밀려났다. 이는 올해 4월 대구동산병원 개원에 앞서 기존 1000병상 규모에서 200병상까지 축소 운영에 나선 결과다. 대구동산병원 측은 "5년후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병실을 확장하고 있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어 10위권에서는 고대안암병원이 올해 1사분기 접어들면서 양산부산대, 부산대병원을 가볍게 넘기고 11위를 기록했으며 화순전남대병원도 2018년도 기준 진료비 청구액 21위에서 2019년도 1사분기 19위까지 올라서면서 10위권으로 올라서면서 눈길을 끌었다. 상급종합병원 진료비 청구액 분석(그래픽 제작: 메디칼타임즈) 20위권에서의 순위권 경쟁은 더욱 치열했다.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2018년도 20위(2338억원) 자리를 지켰지만 올해 들어서면서는 24위(608억원)까지 밀려났다. 건국대병원과 경희의료원은 2018년도 기준으로 각각 28위(2169억원), 32위(1905억원)를 기록했지만 올해 접어들면서 각각 26위(594억원), 30위(554억원)로 소폭 상승세를 탔다. 영남대병원도 지난해 25위(2202억원)에서 올해 1사분기 20위(633억원)에 이름을 올리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영남대병원은 지난 6월 복지부 권역응급의료센터 추가 지정 종합평가에서 대구권 1순위 병원으로 선정, 이에 앞서 진료역량을 물론 실적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해온 결과로 보인다. 이어 대구가톨릭병원과 강북삼성병원도 지난 2018년도 각각 35위(1807억원), 37위(1760억원)에서 2019년 1사분기 33위(519억원), 35위(503억원)로 두 계단 올라서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경상대병원과 고신대병원은 2018년도 기준 33위(1861억원), 36위(1802억원)에서 각각 36위(498억원), 40위(464억원)로 물러서면서 주춤했다. 특히 고신대병원은 30위권 중반대를 유지해왔지만 40위권까지 밀려났다.
2019-11-19 05:45:59병·의원

길병원 노조 파업 종료…새해 첫날 사후 조정합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해를 넘겨 장기파업으로 치닫을 뻔 했던 가천대 길병원 파업 사태가 새해 첫날 극적 합의에 성공했다. 길병원 노조는 30일 오후 늦게부터 31일 새벽까지 교섭을 진행해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큰 틀의 원칙을 수립한 후, 31일 사후 조정회의를 통해 새해 1월 1일 새벽까지 장기간 회의를 통해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합의에 따라 노조는 약 2주간 이어오던 파업을 종료하고 새해부터 정상진료에 들어갔다. 주요 합의내용은 주요 합의 내용은 ▲제도개선 TFT를 통한 인사, 임금, 직장문화 개선 및 인력충원 방안 마련 ▲간호 인력 156명 간호보조 인력 28명 충원을 통한 간호 2등급 및 182병상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시행 ▲중환자실 1등급 운영 등이다. 또한 ▲기간제 비정규직 2년 계약 만료 도래할 때 이후 지속 업무의 경우, 정규직으로 공개채용 절차를 밟되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우선권 부여 ▲조합원 교육시간 연 8시간 보장 등 조합 활동 보장에 의한 노동존중 노사관계 정립 ▲임금제도 개선을 포함해 임금 총액 9.35% 인상 등도 합의했다. 길병원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천대길병원지부의 파업으로 인한 지역사회 의료공백 우려는 이제 한고비를 넘겼다"며 "이번 노사합의를 바탕으로 노동존중을 통한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02 11:43:29병·의원

청와대로 간 서울대병원 노조…투쟁 장기화 예고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서울대병원 노조가 6년 연속 파업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를 찾아가 대통령의 서울대병원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선언, 노동시간 단축 선언 등 정부정책과 맞닿아 있는 문제의 해결을 위해 정부가 나서야한다는 것. 13일 의료연대본부는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정부의 서울대병원 파업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이하 의료연대)는 지난 13일 오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과 추가인력채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본인을 간호부 수술장 소속이라고 밝힌 현장 발언자는 "간호사들이 인력난으로 인해 이전에 못 쉬어서 누적된 휴일이 22개나 쌓인 사람도 있다"며 "그럼에도 계속 휴일이 쌓이는 형국이고 간호사들이 건강을 깎아 먹으면서 아픈 환자를 케어하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앞서 의료연대는 서울대병원이 간호사 2250명의 연장근로를 줄이겠다고 했지만 6명 충원에 그쳐 간호사의 초과 노동은 전혀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11월 기준 교대근무를 하는 간호사의 누적 오프(쉬지 못한 휴일과 주휴일)가 5475일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의료연대 김태엽 사무장은 "서울대병원 전체 인력을 생각했을 때 간호사 6명 충원으로 근로시간 단축을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오죽 답답했으면 청와대 앞까지 와서 기자회견을 하겠나"라고 말했다. 특히, 서울대병원 노조가 6년 연속 파업 중 청와대에서 1인 시위를 실시한 적은 있지만 대규모로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는 게 의료연대 측의 설명. 이날 의료연대는 기자회견 이후 대표자들이 청와대를 방문해 공식적인 입장이 담긴 편지를 전달하고 대통령의 책임있는 행동을 요구했다. 의료연대 관계자는 "6년 연속 파업을 하고 있는데 조합원들이 파업을 하게 되면 노사가 다 부담되는 상황"이라며 "올해만큼은 대화를 통한 해결을 위해 예년보다 많은 36차례 교섭을 했지만 접점을 찾을 수 없었고 결국 파업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의료연대가 기자회견 중 현수막을 내걸고 있는 모습. 또한 의료연대본부는 청와대 기자회견 외에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13일 오전 공동파업 출정식을 가지고,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3차 공동파업 집중집회를 가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의료연대는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한 더 강경한 투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의료연대관계자는 "병원이 대화의 문을 열고 나온다면 언제든지 대화할 의지가 있지만 현재로선 대화자리도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는 보다 강경한태도로 나갈 수 밖에 없고 충분히 장기화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측은 의료연대의 행보와 관련해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의 쟁점화는 적절치 않다고 언급했다. 서울대병원 한 관계자는 "교섭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지만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별도의 협의체를 통해 논의하고 있는 사안으로 이를 노사 교섭에 쟁점화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입장을 밝혔다.
2018-11-14 06:00:58병·의원

전남대병원 파업 장기화 조짐…노사 합의점 도출 난항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17년 만에 실시된 전남대병원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남대병원과 보건의로노조(이하 노조)는 만남을 통해 협상 타결에 힘쓰고 있지만 합의점을 찾는데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 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 지부는 지난 12일 이후 3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타결안이 나오지 않아 파업 장기화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전남대병원과 보건의로노조는 타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위 사진은 보건의료노조 전남대병원지부 파업 현장(출처 보건의료노조 홈페이지 참조) 노조의 요구안은 860여명에 이르는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주52시간 상한제 실시, 인력충원 등이며 현재 전남대병원과 노조는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다. 이에 따라 노조는 교섭 타결을 위해 간부파견, 지지방문, 오는 18일 보건의료노조 집중투쟁 등에 온 힘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 한미정 사무처장은 "17년 만에 파업을 버티다가 한 것 자체가 노동자가 많이 참아왔던 것"이라며 "노동청에서도 신경 쓰고 있지만 타결안이 아직 없는 상태로 이미 파업을 한 상황에서 쉽게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전남대병원도 합의점을 찾고자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교섭을 통해 보건직 등 신규채용직급 상향, 상향평가제 도입, 수습기간 단축, 결원 발생기준 1~2개월 전 보충 등 10여개 사안에 대해 일부 합의했으며 교대근무자 처우 개선, 부족인력 충원, 비정규직 정규직화 관련해서도 이견을 좁혔다. 하지만 돌연 노조 측에서 인력충원 확보, 간접고용 문제, 고용직의 원무직 전환 기간 단축, 야간 근무자 적치휴가 신설 등의 쟁점사항을 추가로 들고 나오면서 결국 교섭에 실패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 병원 측은 "임금, 직원 복지 등 최대한 노조 측 요구를 수용하려고 했지만 감정노동휴가 5일, 간호사 밤근무자 처우개선을 위한 적치휴가 평균 7일, 가족돌봄휴가 2일 등 유급휴가 확대 등을 수용하기에는 병원측의 재정적 부담이 너무 크다"고 토로했다. 산별중앙교섭 타결...병원 인력확충 방안 골머리 한편, 이와 별개로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3일 2018년 산별중앙교섭을 타결해 표준임금체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이 정해지면서 주52시간 상한제 준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노사간 합의가 원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면 인력확충을 실시해야하는 병원의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섭 타결 내용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인력확충을 통한 주52시간 상한제 준수 △시간외근무 줄이기와 공짜노동 없애기 △신규간호사 교육제도 개선 △연말까지 법적 권한을 가진 사용자단체 구성 △산별 노사공동기금 1억원 조성 △산별임금체계 모색을 위한 노사 공동연구 추진 △2019년 보건의료산업 최저임금 시급 8400원 △임금인상 등에 합의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산별중앙교섭의 최대 쟁점이었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에 대해서는 '표준임금체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파견용역직을 직접고용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주52시간 상한제 실시와 관련해서는 하루8시간, 주40시간(주 최장52시간)의 근로기준법을 준수하기로 합의하고 노사 양측은 필요 인력을 확충하고 근무형태를 조절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아울러 간호인력 처우 개선을 위해 신규간호사 교육제도 개편, 간호사 야간근무제도 개선, 의료기관평가인증제도 개선을 위한 노사 공동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정책제안서를 노사합의로 채택해 보건복지부와 함께 노사정 3자 정책협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정규직 전환을 하되 임금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는데 기본적 테두리가 마련됐다"며 "각 현장별로 세부적 합의의 과정이 남았지만 큰 틀이 정해졌기 때문에 현장에서 조율하기 쉬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18-09-14 12:00:29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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